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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손님과 어머니(외) (사르비아총서 320)

주요섭 문학의 아름다움은 저항이나 이념에 있지 않다. 세련된 관념적 서술에서 오는 것도 아니다. 삶을 있는 그대로 묘사함으로써 현실과 이상의 괴리 속에서 고통스럽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는 인간적인 시선에 있다. 기교와 내용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단편문학의 백미「사랑손님과 어머니」는 오늘날까지 소설 연구의 중요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주요섭 문학의 아름다움은 저항이나 이념에 있지 않다. 세련된 관념적 서술에서 오는 것도 아니다. 삶을 있는 그대로 묘사함으로써 현실과 이상의 괴리 속에서 고통스럽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는 인간적인 시선에 있다. 기교와 내용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단편문학의 백미「사랑손님과 어머니」는 오늘날까지 소설 연구의 중요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주요섭

조명희[호: 노적(蘆笛), 노월(蘆月), 목성(木星), 명희, 포석(抱石), 포석(包石) 등]는 1894년 8월 10일 충북 진천군 진천읍 벽암리에서 부친 조병행과 모친 연일 정 씨 사이의 4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포석이 태어나던 해 이미 칠순이었던 부친은 4년 뒤 1898년에 작고했다. 어머니는 부친의 두 번째 부인으로 한문과 한글에 모두 능한 양반 가문 출신이었다. 배다른 맏형인 조공희는 구한말의 관리로서 조국의 망국적 운명을 개탄하고 일제의 억압을 피해 지리산에 은신해 있기도 했다. 누대에 걸친 지배계급으로서의 가정환경은 조명희의 현실인식의 밑바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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