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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중) - 삼국의 싸움 편 (사르비아총서 503)

이 책의 원제목은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로, 나관중[羅貫中, 본명 본(本)]이 중국 명나라 때 지은 장편 역사 소설이다. 그러므로 진나라 때 진수(陳壽, 232~297)가 지은 정사(正史) ≪삼국지≫와 구별해야 한다. 정사 ≪삼국지≫는 총 65권으로 된 역사책으로 위나라를 정통으로 삼았다. 그러나 역사 소설 ≪삼국지≫는 정사 ≪삼국지≫를 바탕으로 하였기 때문에 이야기 줄거리는 거의 같으나, 세 나라 중 촉한을 정통으로 삼았고 민간 설화가 많이 들어갔다. 그러므로 실제 사실과 다른 부분도 일부 있다(예로, 적벽 대전은 제갈량과 관계가 없으나 작품에서는 그의 공으로 돌려 그를 신격화했다). 또한 인물들의 모습과 성격, 행동 등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었고, 지모와 변화 무쌍한 싸움 장면들이 흥미 진진하게 전개된..
이 책의 원제목은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로, 나관중[羅貫中, 본명 본(本)]이 중국 명나라 때 지은 장편 역사 소설이다. 그러므로 진나라 때 진수(陳壽, 232~297)가 지은 정사(正史) ≪삼국지≫와 구별해야 한다. 정사 ≪삼국지≫는 총 65권으로 된 역사책으로 위나라를 정통으로 삼았다.
그러나 역사 소설 ≪삼국지≫는 정사 ≪삼국지≫를 바탕으로 하였기 때문에 이야기 줄거리는 거의 같으나, 세 나라 중 촉한을 정통으로 삼았고 민간 설화가 많이 들어갔다. 그러므로 실제 사실과 다른 부분도 일부 있다(예로, 적벽 대전은 제갈량과 관계가 없으나 작품에서는 그의 공으로 돌려 그를 신격화했다). 또한 인물들의 모습과 성격, 행동 등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었고, 지모와 변화 무쌍한 싸움 장면들이 흥미 진진하게 전개된다. 그래서 중국의 4대 기서(奇書)인 삼국지ㆍ수호지ㆍ서유기ㆍ금병매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며 동양 최고의 역사 소설로 이제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애독되었다.
또한 이 책의 뛰어남은 그 내용에 있어서 중국의 전통적인 유교 사상인 충성ㆍ효도ㆍ지조ㆍ의리 등이 높이 찬양되었기 때문이다. 유비ㆍ관우ㆍ장비의 의리와 지조, 유비에 대한 두 형제와 제갈량의 충성은 이 작품의 근본이 되었다. 그리고 손책과 손권ㆍ서서ㆍ태사자ㆍ강유 등은 효성이 뛰어나다. 그러므로 충ㆍ효ㆍ절ㆍ의에 어긋난 행위를 한 인물은 철저히 비난받거나 벌을 받는다. 이는 곧 권선징악(勸善懲惡)의 윤리가 바탕이 된 것으로, 명나라 때에 유교 사상이 확립된 것과 일치한다.
이 작품은 후한 말(169년)에서 진나라 통일(280년)까지 약 백여 년 간의 중국 역사를 다룬 것으로, 대단히 방대한 규모와 무수한 인물이 등장하는 작품이면서도 사실(史實)을 바탕으로 하여 종횡으로 긴밀한 구성을 함으로써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끝까지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중국의 문학가 후스(胡適)는, "≪삼국지연의≫야말로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환영 받아온 역사 소설로서, 교육사상적인 면에서 이바지한 바가 이 책보다 더한 것이 없다"라고 극찬하였다.
이 책은 원작품의 줄거리와 내용을 그대로 살리면서 읽기 좋도록 분량을 줄인 것이다. 전 3권으로, 1권을 '영웅들 편', 2권을 '삼국의 싸움 편', 3권을 '천하통일 편'으로 하였다.
시대와 장소가 다르지만, 이 ≪삼국지≫를 읽으면 인물들의 다양한 성격과 충ㆍ효ㆍ절ㆍ의의 근본 사상 및 역사적 교훈 등에서 많은 감동과 교훈을 받을 것이다.
나관중,羅貫中
중국 원말 ·명초의 소설가 ·극작가.
14세기 원말·명초 뛰어난 통속문학가로 이름은 본(本, 일설에는 관貫), 호는 호해산인(湖海散人)이며, 관중은 자(字)이다. 출생지에 관해서는 샨시성(山西省) 타이위엔(太原) 출신이라는 것을 비롯해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 없다. 1364년에 살았다는 기록 외에 전기는 밝혀져 있지 않으나 최하급의 관리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나관중은 소설가 한 사람이 아니라 소설가와 극작가 두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있다. 다만 그의 호인 '호해산인'이 당대 여러 지역을 방랑하며 지내는 문사를 뜻하는 점으로 미루어 떠돌이 문인집단의 일원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대표작은 진수(陳壽)의 『삼국지』를 바탕으로 민간의 삼국 설화와 원대(元代)의 삼국희(三國戱) 등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삼국에 관한 이야기를 한꺼번에 엮어펴낸 『삼국지통속연의(三國志通俗演義)』가 있다. 그밖에 나관중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소설로는 『수당양조지전(隋唐兩朝之傳)』 『잔당오대지전(殘唐五代之傳)』 『평요전(平妖傳)』 『수호전(水滸傳)』 등이 있고, 희곡으로는 「풍운회(風雲會)」...중국 원말 ·명초의 소설가 ·극작가.
14세기 원말·명초 뛰어난 통속문학가로 이름은 본(本, 일설에는 관貫), 호는 호해산인(湖海散人)이며, 관중은 자(字)이다. 출생지에 관해서는 샨시성(山西省) 타이위엔(太原) 출신이라는 것을 비롯해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 없다. 1364년에 살았다는 기록 외에 전기는 밝혀져 있지 않으나 최하급의 관리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나관중은 소설가 한 사람이 아니라 소설가와 극작가 두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있다. 다만 그의 호인 '호해산인'이 당대 여러 지역을 방랑하며 지내는 문사를 뜻하는 점으로 미루어 떠돌이 문인집단의 일원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대표작은 진수(陳壽)의 『삼국지』를 바탕으로 민간의 삼국 설화와 원대(元代)의 삼국희(三國戱) 등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삼국에 관한 이야기를 한꺼번에 엮어펴낸 『삼국지통속연의(三國志通俗演義)』가 있다. 그밖에 나관중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소설로는 『수당양조지전(隋唐兩朝之傳)』 『잔당오대지전(殘唐五代之傳)』 『평요전(平妖傳)』 『수호전(水滸傳)』 등이 있고, 희곡으로는 「풍운회(風雲會)」 「연환간(連環諫)」 「비호자(蜚號子)」 등이 있지만 실제로 그가 지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옮긴이 최현
시인, 번역문학가. 고려대 철학과 졸업.
저서 ≪문≫, ≪현대시 10강≫, ≪한국 현대시 해부≫.
역서 ≪쇼펜하우어 인생론≫, ≪교황 요한바오로 2세와의 대화≫, ≪미적 차원≫, ≪마하트마 간디≫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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