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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사르비아총서 640)

1774년 가을 괴테가 25세의 청년으로서 불과 14일 만에 완성한 자전적 사랑 이야기인 이 작품은 당시 독일 청년들 사이에 베르테르 복장을 유행시켰는가 하면 자살사건을 속출시키는 등 커다란 파문을 일으킨 너무나 유명한 소설이다. 그 후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에서 가장 독일적인 소설로서 애독되었고 나폴레옹은 일곱 차례나 읽었다고 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1774년 가을 괴테가 25세의 청년으로서 불과 14일 만에 완성한 자전적 사랑 이야기인 이 작품은 당시 독일 청년들 사이에 베르테르 복장을 유행시켰는가 하면 자살사건을 속출시키는 등 커다란 파문을 일으킨 너무나 유명한 소설이다. 그 후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에서 가장 독일적인 소설로서 애독되었고 나폴레옹은 일곱 차례나 읽었다고 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1749년 8월, 황실 고문관인 아버지와 프랑크푸르트 시장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765년에 법률학을 배우기 위해 라이프치히 대학에 입학했다. 이때 처음으로 자유롭게 레싱, 빙켈만 등을 읽었다. 그러나 1768년 폐결핵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귀향했다. 1770년 슈트라스부르 대학에 입학하여 다시 법률 공부를 하는 동시에 의학 강의도 들었다. 이때 헤르더와 교제하면서 호메로스, 성서, 오시안, 민요, 셰익스피어 등을 알게 되는데, 이로써 '슈투름 운트 드랑', 즉 질풍노도 문학 운동이 준비되기 시작했다. 법률 학위를 받은 괴테는 고향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와 변호사 활동을 시작하는 한편, 문학에도 열성을 다하여 『괴츠 폰 베를리힝엔』의 초고를 완성했다. 이 희곡은 출간되자 대중과 지식인들의 열광적인 갈채를 받았고, 괴테는 독일의 작가로 명성을 떨쳤다.

1772년 괴테는 베츨라의 고등 법원에서 견습 생활을 시작했다. 이곳에서의 생활은 괴테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바로 그를 독일의 작가에서 세계적 작가로 우뚝 서게 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Die Leiden des jungen Werther』의 무대가 된 곳이기 때문이다. 베츨라에서 괴테는 약혼자가 있는 샤를로테 부프를 연모했는데, 이 체험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거의 사실 그대로 담겨 있다. 부프에게 사랑을 거절당한 괴테는 도망치듯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 후 3년간 괴테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문학적 결실을 거두었다. 바로 기존의 무미건조한 형식미에서 탈피하여 인간 본연의 감정에 충실할 것과 인습적에 것에 대한 저항을 모토로 한 슈투름 운트 드랑의 시기였던 것이다. 그 절정을 이룬 것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었다.

역자 : 지명렬
1926년 충남 천안 출생. 서울대 문리대 독문학과 졸업. Frankfurt 대학에서 독문학 연구 문학박사. 한국외국어대학 교수 한국 독어독문학회 회장 역임. 현재 서울대 인문대학 대학원 교수. 역서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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