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 신학교에 입학하여 판에 박은 듯한 기숙사 생활을 견뎌내지 못하고 도망쳐 여행을 떠났다가 어려움을 겪고 절망했던 자신의 과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한스라는 소년이 학교에서 획일적인 교육과 억압으로 인해 망가져가다가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통해 학교라는 제도가 주는 압박감과 사춘기 소년의 절망과 희망, 즐거움과 슬픔 등을 자신의 고향 슈바벤을 배경으로 묘사하였다.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
독일의 소설가, 시인.
슈바르츠발트의 칼프에서 태어났으며, 1919년에 스위스에 정착하여 1923년에는 스위스 국적을 취득했다.
독일 낭만주의와 인도철학에 영향을 받은 작가로 기계화된 도시사회에 살고 있는 인간의 고독, 지성과 감성 사이의 갈등, 그리고 예술가 또는 방랑자처럼 사회의 테두리를 벗어난 사람들에 관심을 기울였다.
헤세의 소설은 인간의 지적 능력과 감각적인 능력의 종합에 대한 열망을 담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크누르>,<데미안>,<지와 사랑>,<싯다르타>, <나비>,<페터 카멘친트>,<황야의 늑대>,<유리알 유희> 등이 있으며 1946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박환덕 옮김
서울대 독문학과 졸업.
독일 뮌헨에서 독어독문학 연구.
한국 독어독문학회 부회장, 서울대 인문대학장보, 독어독문학과장 역임. 서울대 명예교수.
역서로 ≪파우스트≫, ≪넙치≫, ≪양철북≫, ≪젊은이의 변모≫, ≪변신ㆍ유형지에서≫, ≪유리알 유희≫, ≪성≫, ≪심판≫, ≪어느 투쟁의 기록≫, ≪말레나에게 보내는 편지≫ 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