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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피리 (범우문고 273)

천형(天刑)의 시인 한하운, 그의 시는 나병에 걸린 저주와 고독을 노래한 “영혼의 영가”였고, 기아와 저주와 학대를 받고도 살아난 것은 결국 “인간을 강하게 만든 시 때문이었다”! 나병과 싸워 이긴 그의 시는 존엄한 생명의 구경을 노래한다. 한국현대사의 유일한 문둥이 시인이자 ‘나병은 낫는다’는 사실을 우리 사회와 한센병 환우들에게 알린 정신적 지도자 한하운의 대표작 「보리피리」 외 다수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천형(天刑)의 시인 한하운, 그의 시는 나병에 걸린 저주와 고독을 노래한 “영혼의 영가”였고, 기아와 저주와 학대를 받고도 살아난 것은 결국 “인간을 강하게 만든 시 때문이었다”! 나병과 싸워 이긴 그의 시는 존엄한 생명의 구경을 노래한다. 한국현대사의 유일한 문둥이 시인이자 ‘나병은 낫는다’는 사실을 우리 사회와 한센병 환우들에게 알린 정신적 지도자 한하운의 대표작 「보리피리」 외 다수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한하운
1920년 함경남도 함주에서 태어나 이리농림학교에 진학한 후 중국 국립 북경대학 춘산학과를 졸업, 귀국 후 개마고원 개간에 전념했다. 경기도청 축산과 근무 때 나병이 발병하였음에도 치료 도중인 1949년, 첫 시집 『한하운 시초(詩抄)』를 간행하여 나병시인으로 화제를 낳았다. 함흥 학생의거 사건으로 소련군에 체포되어 함흥 형무소에 수감, 원산 형무소에서 탈옥한 후 단신 월남하여 전국 각지를 유랑하며 시작에 몰두하였다. 그 후 대한한센 총연맹을 결성하여 위원장에 선임되었다. 그의 작품 「나의 슬픈 반세기」은 영화로 제작되어 국내외에 상영되었고 1973년엔 전남 고흥군 도양면 소록도에 시비가 세워졌다. 1975년 57세의 나이로 인천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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