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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 (범우문고 248)

'사슴'의 시인으로 유명한 노천명 수필집. 노천명을 일러 고독의 시인이라 한다. 그 고독은 어쩌면 그의 성격과 자존심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을 '이양하의 고독이 인형에로 치닫듯' 노천명의 고독을 '풍물風物의 방향에로 치닫게' 했는지도 모른다. 노천명의 수필에서 소재가 되는 것들은 지극히 작고 생활적이다. 그의 글에는 관념적인 소재가 없다. 목련.나비.소녀.친구.닭.집.눈(雪).산나물.참외.캘린더와 같이 체험 속에서 아주 구체적인 것들을 소재로 택한다. 그는 그 소재들을 통하여 무엇을 말하고자 하지 않는다. 그저 사물에 대한 정서를 자연스런 문장으로 또 꾸밈없이 그려 보일 뿐이다. 그래서 그의 수필에는 주제가 무거운 글이 없다. 가벼워 자칫 신변잡기로 떨어질 수 있는 글들에 그..
'사슴'의 시인으로 유명한 노천명 수필집. 노천명을 일러 고독의 시인이라 한다. 그 고독은 어쩌면 그의 성격과 자존심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것을 '이양하의 고독이 인형에로 치닫듯' 노천명의 고독을 '풍물風物의 방향에로 치닫게' 했는지도 모른다.

노천명의 수필에서 소재가 되는 것들은 지극히 작고 생활적이다. 그의 글에는 관념적인 소재가 없다. 목련.나비.소녀.친구.닭.집.눈(雪).산나물.참외.캘린더와 같이 체험 속에서 아주 구체적인 것들을 소재로 택한다. 그는 그 소재들을 통하여 무엇을 말하고자 하지 않는다. 그저 사물에 대한 정서를 자연스런 문장으로 또 꾸밈없이 그려 보일 뿐이다.

그래서 그의 수필에는 주제가 무거운 글이 없다. 가벼워 자칫 신변잡기로 떨어질 수 있는 글들에 그는 아름다운 서정으로 문학성을 부여한다. 노천명의 수필 문장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편안하다. 그래서 그의 글에는 구성의 작위성이 보이지 않는다.
노천명
한국의 시인. 황해도 장연 출생이다. 진명학교(進明學校)를 거쳐, 이화여전(梨花女專) 영문학과를 졸업하였다. 그녀는 이화여전 재학때인 1932년에 시 『밤의 찬미』,『포구의 밤』등을 발표하였다. 그후 『눈 오는 밤』,『망향』등 주로 애틋한 향수를 노래한 시들을 발표했다. 널리 애송된 그의 대표작 『사슴』으로 인해 '사슴의 시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독신으로 살았던 그의 시에는 주로 개인적인 고독과 슬픔의 정서가 부드럽게 표현되고 있으며, 전통 문화와 농촌의 정서가 어우러진 소박한 서정성, 현실에 초연한 비정치성이 특징이다. 그러나 태평양 전쟁 중에 쓴 작품 중에는 「군신송」등 전쟁을 찬양하고 전사자들을 칭송하는 선동적이고 정치적인 시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1957년 12월 10일 유명을 달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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