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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십리 (범우문고 073)

“번민과 고통은 밖에서 오는 것, 정신 활동으로 번민을 제하자” 먼저 우리가 보통 받는 고통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정신상으로 받는 고통과, 둘째, 물질상으로 받는 고통입니다. 모든 고통은 밖으로부터 들어오는 것이며, 이것을 받아서 느낄 때 비로소 고통이 생기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고통을 고통이라 생각하고, 고통을 고통이라 느끼면, 그것이 고통이라는 말입니다. 이 고통이라는 것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들어오는 고통을 받지 말고, 스스로 즐겁게 영적 활동으로 나아가면 고통이란 없을 것입니다.
“번민과 고통은 밖에서 오는 것, 정신 활동으로 번민을 제하자”
먼저 우리가 보통 받는 고통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정신상으로 받는 고통과,
둘째, 물질상으로 받는 고통입니다.
모든 고통은 밖으로부터 들어오는 것이며, 이것을 받아서 느낄 때 비로소 고통이 생기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고통을 고통이라 생각하고, 고통을 고통이라 느끼면, 그것이 고통이라는 말입니다.
이 고통이라는 것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들어오는 고통을 받지 말고, 스스로 즐겁게 영적 활동으로 나아가면 고통이란 없을 것입니다.
한용운
(1879년~1944년) 충남 홍성 출생. 1918년 월간지 『유심』을 발간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주로 일제에 저항하는 민족정신과 불교에 의한 중생구제를 노래했다. 3.1운동 당시에는 33인을 대표하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피검되어 3년간의 옥고를 치뤘다. 불교의 대중화와 항일독립사상의 고취에 힘을 기울였으며, 1944년 입적하였다. 조선의 불교계 및 독립운동에 지대한 업적을 남겨,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 중장이 수여되었고, 1967년 탑골 공원에 용운당만해대선사비가 건립되었다. 저서로는 시집 『님의 침묵』외에 『조선불교유신론』, 『십현담주해』, 『정선강의채근담』등이 있으며, 사후에『한용운전집』『한용운시전집』이 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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