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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 문학세계

겸손과 온유, 단순과 소박, 순수와 고적, 사랑과 지혜의 삶을 살다간 금아 피천득 선생의 문학세계 금아의 시와 수필에서 절차탁마의 언어는 무서울 정도로 절제되어 있다. 우리는 그의 글을 통해 일제강점기를 살아낸 그의 ‘감정의 구조’와 정치적 무의식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책에는 피천득의 수필을 비롯해 시, 산문, 번역문학의 세계를 탐구했다. 금아는 손쉬운 비유나 상징이나 수사를 거부하고 혼을 울리는 싱싱한 시어(詩語)를 찾아낸다. 우리는 모두 언어라는 감옥의 수인(囚人)이다. 금아 문학은 그 비루한 감옥을 탈출하는 열쇠이다. 궁극적으로 금아 문학의 요체는 황폐한 시대와 역사의 해독제요 ‘치유제’이다. 피천득의 문학세계 전체를 이야기하는 이 작은 책은 그동안 우리가 피천득의 수필과 시만 알고 있고 그의 ..
겸손과 온유, 단순과 소박, 순수와 고적, 사랑과 지혜의 삶을 살다간 금아 피천득 선생의 문학세계

금아의 시와 수필에서 절차탁마의 언어는 무서울 정도로 절제되어 있다. 우리는 그의 글을 통해 일제강점기를 살아낸 그의 ‘감정의 구조’와 정치적 무의식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책에는 피천득의 수필을 비롯해 시, 산문, 번역문학의 세계를 탐구했다. 금아는 손쉬운 비유나 상징이나 수사를 거부하고 혼을 울리는 싱싱한 시어(詩語)를 찾아낸다. 우리는 모두 언어라는 감옥의 수인(囚人)이다. 금아 문학은 그 비루한 감옥을 탈출하는 열쇠이다. 궁극적으로 금아 문학의 요체는 황폐한 시대와 역사의 해독제요 ‘치유제’이다. 피천득의 문학세계 전체를 이야기하는 이 작은 책은 그동안 우리가 피천득의 수필과 시만 알고 있고 그의 산문과 번역을 잘 몰랐던 독자들을 위한 ‘피천득 문학세계’의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문학비평가, 아호 소무아(笑舞兒).
1947년 서울 출생.
인천중·제물포고·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에서 석박사과정 수료. 미국 위스콘신(밀워키)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Ph. D.) 받음.
홍익대, 중앙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국제PEN한국본부 전무이사, 전국사립대학교수협의회연합회 부회장, 한국영어영문학회장, 사랑의 교회 교수선교회장, 제19차 국제비교문학회 세계대회 조직위원장(서울, 2010), 제2회 세계한글작가대회 집행위원장(경주, 2016) 등을 역임. 김기림문학상(평론), PEN번역문학상, 한국문학비평가협회상 수상.
최근 저서로 《피천득 평전》(2017), 《문학의 타작 : 한국문학, 영미문학, 비교문학, 세계문학》(2019), 《번역은 사랑의 수고이다》(이소영 공저, 2020), 《바람개비는 즐겁다》(산문집, 2021) 외.
현재 중앙대 명예교수, 국제 PEN한국본부 번역원장, 금아피천득선생기념사업회 부회장, 한국통일문인협회 국제교류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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